우리의 역사에는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건 그 이면에 숨어있는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? 여기 그 두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.
현대에 우리가 일명 '포비아'라고 부르는 공포증. 많은 사람들이 각자가 무의식속에 두려워하는 한 가지가 존재합니다.
조선시대 왕이 되기 쉽지 않았던 영조에 관한 이야기 시작합니다.
조선의 21대 왕 영조(1694~1776) 는 조선 역사에서 가장 오래 재위한 왕(52년간 통치)으로 유명해요.
그는 탕평책을 추진하며 조선 사회를 안정시킨 개혁 군주였지만, 동시에 예민하고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왕이기도 했어요.
그런데 영조에 대해 알려진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,
그가 **심각한 ‘닭 공포증’**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에요.
왕이 특정 동물을 두려워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었어요.
그렇다면, 영조는 왜 닭을 무서워했을까요?
단순한 개인적 기벽이었을까요, 아니면 조선 시대의 문화와 미신이 영향을 준 걸까요?
1. 영조는 왜 닭을 두려워했을까?
영조의 닭 공포증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지만, 몇 가지 가설을 통해 이유를 추측할 수 있어요.
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?
영조는 조선 19대 왕 숙종의 아들이자,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의 이복동생이었어요.
즉,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치열한 정치적 갈등 속에서 성장한 인물이었죠.
-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는 신분이 낮았어요.
- 영조의 형인 경종(20대 왕) 은 장희빈의 아들이었지만,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.
- 결국 경종이 즉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사망하면서, 독살설이 돌기 시작했어요.
당시 닭 울음소리는 조선에서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어요.
경종이 죽던 날 닭이 울었거나, 어린 영조가 닭 울음소리를 듣고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요.
어릴 때의 공포감이 트라우마가 되어, 성인이 되어서도 닭을 무서워했을 수 있죠.
② 조선 시대의 미신과 금기?
조선 시대에는 다양한 미신이 있었는데, 닭과 관련된 미신도 많았어요.
- 닭 울음소리는 귀신을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었어요.
- 궁궐에서 닭이 울면 왕실에 불길한 일이 생길 징조라고 믿었어요.
- 특히 새벽에 닭이 울면 곧 누군가 죽을 것이라는 미신도 있었어요.
➡️ 영조는 조선 왕 중에서도 특히 미신을 잘 믿은 왕이었어요.
➡️ 이런 문화적 배경이 영조의 닭 공포증을 키웠을 가능성이 커요.
③ 건강 문제와 예민한 성격?
영조는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졌고, 건강도 좋지 않았어요.
- 영조는 소화불량과 만성 위장병을 앓았다고 해요.
- 그래서 그는 "음식을 적게 먹어야 오래 산다"며 ‘소식(小食) 정책’을 펼쳤어요.
- 그는 조선 왕들 중에서도 가장 깐깐한 생활 습관을 가진 왕이었어요.
➡️ 이런 예민한 성격 때문에 큰 소음이나 갑작스러운 자극에 민감했을 가능성이 커요.
➡️ 닭 울음소리는 매우 날카롭고 크기 때문에, 영조에게는 스트레스 요소였을 수 있어요.
2. 영조의 ‘닭 금지령’ – 궁궐에서 닭을 없애라!
📜 실제 역사 기록을 보면, 영조는 닭을 피하려고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했어요.
- 『승정원일기』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,
영조는 신하들에게 "더 이상 궁궐에서 닭을 키우지 말라"고 명령했어요. - 신하들이 여전히 닭을 헌상하자,
그는 직접 "제발 닭을 바치지 마라!" 라고 말했다고 해요.
➡️ 조선의 다른 왕들은 닭고기를 좋아하거나,
➡️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즐기기도 했어요.
하지만 영조는 닭 자체를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, 이런 문화에서 벗어나 있었어요.
3. 영조의 또 다른 독특한 생활 습관
영조는 닭 공포증 외에도 여러 가지 특이한 습관이 있었어요.
✔ 소식(小食) 정책
- 영조는 "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"며 적게 먹는 습관을 가졌어요.
- 신하들에게도 "너희도 많이 먹지 마라"고 강요했어요.
- 신하들은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"예, 전하..."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죠.
✔ 단순한 옷차림
- 다른 왕들은 비단옷을 즐겨 입었지만,
- 영조는 "왕도 검소해야 한다"며 수수한 옷을 즐겨 입었어요.
- 신하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오면 "너희들은 사치를 즐기는구나!" 하며 혼내기도 했어요.
✔ 새벽 정치
- 영조는 새벽 4~5시에 신하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어요.
- 신하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참석해야 했죠.
- 그래서 신하들 사이에서는 "영조의 신하는 숙면을 포기해야 한다"는 말이 있었어요.
➡️ 이런 점을 보면, 영조는 매우 깐깐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왕이었어요.
➡️ 닭 공포증도 이런 성격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요.
4. 마치며... 조선 왕의 독특한 공포증
영조의 닭 공포증은 단순한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,
- 어린 시절의 불안한 환경
- 조선 시대의 미신과 문화
- 예민한 성격과 건강 문제
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요.
오늘날 우리에게 닭은 익숙한 가축이지만, 조선 시대의 왕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지 않나요? 😆
💬 여러분은 영조의 닭 공포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! 🐔😱